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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영화 보고 탈원전 결심은 코미디"···참다못한 안철수 대표의 대통령 비판

국민의당안철수 대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해 작심비판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답답하기는 한가보다.


그동안 하던 비판의 수위에서 보다 더 높은 수위의 발언으로 문 대통령을 '디스' 했다. 답답함 속에서도 '뼈'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12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해 작심비판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이 영화를 보고 '탈원전'을 결심했다고 발언했던 점을 문제 삼았다.


인사이트영화 '판도라'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안 대표는 "영화를 보고 탈원전을 결심했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코미디였다"라면서 "민주당은 월성 1호기 검찰 수사를 방해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문 대통령은 2016년,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던 시절 영화 판도라를 관람하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 발언은 이랬다.


"비록 원전사고 확률이 수백만분의 1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도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는 막아야만 한다"


"세계에서 가장 심하게 원전이 밀집된 고리 지역 반경 30km 이내에는 340만명이 사는데, 만에 하나 원전 사고가 일어난다면 최악의 재난이 될 것"


"원전 추가건설을 막고 앞으로 탈핵·탈원전 국가로 가야 한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 발언 이후 문 대통령이 적극 탈원전을 주장했고, 대통령 취임 후 실제 탈원전에 나섰다는 점 때문에 각 곳에서 비판이 나왔다. 부정적 내용만 있는 영화 한 편을 보고 국가의 중차대한 정책을 펼친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권은 이 지적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3년 11월 탈원전 토론회를 주최한 바 있고, 2014년 7월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원전대책특위를 구성해 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