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이재명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부동산·양육 문제 기업과 국가, 사회가 책임져야"

어젯밤(11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부동산·양육 문제 기업과 국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인사이트이재명 지사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결혼과 출산은 선택의 문제지만, 포기의 대상이 돼선 안 돼"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젯밤(11일) 짤막한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이 글에서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아모르파티 시대에 부동산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양육의 문제도 기업, 국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게재한 이 지사는 "오늘 나온 경기도 여론조사 결과가 흥미롭다. '결혼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52%만(2017년 63%)이 '그렇다'고 답했고 20~40대에서는 4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가 있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65%가 '그렇다'(2017년 74%), 20~40대에서는 58%만 질문에 동의했다"라며 "조사 결과에도 나와 있듯 역시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양육비, 사교육비 등 경제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것들이 쳥년들로 하여금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도록 한다는 것을 이 지사는 알고 있었다.


그는 "저는 요즘 이런 말 하는 청년들을 정말 많이 만난다"라며 "'이 지옥을 내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없잖아요' 시대는 다르지만 그 절박함의 깊이를 모르지 않기에 정말 마음 아픈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 부분에 문제를 느끼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개개인의 선태과 별개로 결혼과 양육을 선택하지 못하는 시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Facebook '이재명'


부동산, 양육 문제 등은 기업과 국가 그리고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세계 최장 수준의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여성과 남성의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국가정책·기업문화가 필요하다는 뉘앙스도 풍겼다.


이 지사는 "결혼과 출산은 선택의 문제이지만 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결혼이 주는 충만함과 안정감, 나아가 아이 키우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주권자의 소박한 소망은 국가가 마땅히 지켜내야 할 책무이지 않겠느냐"라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