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시속 1천km 시험주행 성공···서울서 부산까지 20분 안에 가는 '초고속 열차' 나온다

시속 1천km 시험주행 성공···서울서 부산까지 20분 안에 가는 '초고속 열차' 나온다

철도연은 초고속열차 '하이퍼튜브'를 17분의 1로 축소해 만든 공력시험장치에서 시속 1000km 이상의 속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YouTube 'HyperloopTT'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에서 부산을 20분 안에 갈 수 있는 날이 올까.


시속 300km에 달하는 KTX·SRT를 타고도 2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이를 6분의 1로 단축하는 건 어찌 보면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머지않아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황된 기대가 아닌, 실제 기술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이 기대가 가능해지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초고속열차 '하이퍼튜브'를 17분의 1로 축소해 만든 공력시험장치에서 시속 1000km 이상의 속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17분의 1로 축소된 아진공 튜브 공력시험장치 / 철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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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7분의 1로 축소한 것이었지만, 주행시험에서 속도를 높게 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철도연의 이번 시험은 향후 실제 하이퍼튜브 개발시 튜브 내부 압력 등을 결정하는 원천기술로 쓰일 전망이다. 이르면 2022년 실증 연구에 착수하고 10년 내 실제 사람이 탈 수 있는 트랙·차량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철도연 측은 "초고속 육상교통 신기술인 하이퍼튜브는 '초연결 미래사회'가 빠르게 도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사이트YouTube 'HyperloopTT'


한편 철도연의 하이퍼튜브 개발 이야기는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해외에서도 이미 '초연결 미래사회'를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2년 전 개발사 '하이퍼루프 트랜스포션 테크놀로지'(HTT)는 열차 시제품 퀸테로 원(Quintero One)의 시제품까지 공개한 바 있다.


미국의 버진하이퍼루프도 네바다주에 있는 테스트용 루프에서 첫 유인 주행 시험에 성공했다. 다만 아직 속도는 시속 1000km는 아니다. 현재까지 최고 속력은 시속 172km였다.


인사이트YouTube 'Hyperloop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