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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없이 상처 치료해주는 '아기피부' DNA가 발견됐다

흉터 난 피부에 새 살을 돋게 해 아기 피부처럼 재생시켜주는 유전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비밀'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상처나 화상 등으로 인한 흉터를 예전처럼 깨끗하게 치료를 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인간의 신체 피부는 한 번 손상되면 다시 재생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많은 과학자는 손상된 피부를 아기 피부처럼 깨끗이 재생시키는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해왔다.


최근 워싱턴 주립 대학교(Washington State University) 연구진은 얼마 전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내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9월 생명과학 학술지 이라이프(eLife)는 손상된 피부를 흉터 하나 없이 아기 피부로 재생시켜주는 유전자를 찾았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Washington State University


연구진은 이제 갓 태어난 생쥐들에게서 '레프1(Lef1)'이라고 불리는 유전인자를 발견했다.


이 유전인자는 손상된 피부와 모낭을 다시 새것처럼 재생 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연구진들은 '레프1'이 흉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피부 손상을 입은 성인 쥐들에게 아기 쥐들에게서 추출한 '레프1'을 주입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레프1'을 맞은 쥐들은 흉터 하나 없이 깨끗한 아기 피부를 갖게 됐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미 과거 연구를 통해 인간의 배아에서도 손상된 피부와 모낭을 재생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바탕을 토대로 '레프1(Lef1)'을 이용해 화상 등으로 인해 심각한 피부 손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큰 고통 없이 새 피부로 재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워싱턴 주립 대학교 분자 생명과학 대학 조교수 라이언 드리스켈(Ryan Driskell)은 "쥐에서 발견한 '레프1'을 인간에게 적용하려면 아직 연구가 좀 더 필요하다"라며 "많은 과학자들이 이 주제를 연구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찾은 '레프1' 데이터를 공개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