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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대한민국 해병대 역사상 최초로 '여성 헬기 조종사' 자격증 딴 조상아 대위

조상아 대위가 71년 해병대 역사상 최초로 여성 헬기 조종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대한민국 해병대 창설 71년 만에 첫 여성 헬기 조종사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해병대 1사단 1항공대대 소속의 조상아 대위다.


올해 27살인 조 대위는 지난달 23일 9개월간의 조종사 양성 과정을 마쳤다. 조종사 자격증을 부여 받은 조 대위는 추가 교육을 이수한 뒤 본격적인 작전에 투입된다.


조 대위는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을 조종할 예정이다. 


최대 순항속도가 시속 265km에 달하는 마린온은 유사시 해병대 상륙작전에 투입돼 전략 도서 방어 및 비군사 인도주의 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조 대위는 약 10년 전인 고등학생 때부터 조종사의 꿈을 키웠다. 2017년에 임관한 뒤 포항 1사단에서 병기탄약소대장으로 군 생활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여러 상륙훈련에 참가하면서 항공전력 임무에 매력을 느꼈고, 올해 항공장교에 지원했다.


연일 진행되는 강도 높은 비행 훈련, 생소한 항공 용어로 가득한 이론 교육까지 힘든 것들 투성이었지만 조 대위는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포기하지 않았다.


조 대위는 "교육과정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돼 해병대 최고의 헬기 조종사가 되겠다는 목표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딸에 대한 걱정보다 늘 응원해 주는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가족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최초 여군 헬기 조종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부여되는 어떤 임무라도 완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조종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