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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삼성 이건희 회장 애도하려 미국서 조화 보낸 애플 팀 쿡 CEO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조화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he Wall Street Journal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지난 25일 타계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조화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 회장의 타계 4일째인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조화에는 'APPLE Tim Cook'이라고 적혀 있었다.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면서 외부 조문과 조화를 사양한다는 유족의 뜻을 존중한 듯 조화의 크기는 크지 않았다.


유족은 애플의 조화를 빈소 내 배치했다. 빈소 내에는 애플의 조화를 포함해 문재인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조화까지 3개의 조화만 배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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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애플의 조화는 경쟁사이자 협력사인 삼성전자가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별세에 조화를 보낸 데 대한 답례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애플과 특허 소송을 벌이던 그해 미국에서 열린 잡스의 추도식에도 직접 발걸음을 한 바 있다. 팀 쿡 CEO와 2014년 7월 국제 콘퍼런스에서 만나 교류하기도 했다.


삼성과 애플은 같은 해 8월 특허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에도 양사 사업 협력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장례를 마치자마자 경영에 복귀했다. 이달 재개한 글로벌 현장 경영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 달 9일 이 부회장이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기일이 잡혀 있어, 당분간 큰 사업상 결정보다 파기환송심과 경영권 불법 승계 관련 재판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