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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있어 벨 누르지 말라더니 치킨 문 앞에 두고 갔다고 난리 친 '배민' 진상 손님

"복도에 두고 가겠다"는 사장님의 문자를 30분 뒤에 확인해 놓고 음식을 바닥에 두고 갔다며 화를 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나도 엄마야'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벨 누르지 말라고 했지, 복도에 던져두고 가라고 했나요?"


최근 몇 년 동안 배달 앱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추가적인 요청 사항을 기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하지만 고객 수가 늘어나는 만큼 블랙 컨슈머, 흔히 말해 '진상 손님'이라 불리는 이들도 함께 늘고 있다.


이들은 배달 앱 리뷰가 업주의 매출과 직결된다는 점을 악용해 자신의 잘못을 업주의 잘못으로 몰아가거나, 평점 테러를 하기도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나도 엄마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의민족 앱 리뷰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리뷰를 쓴 손님 A씨는 "아기가 있어서 벨을 누르지 말라고 요청했는데, 주문자가 수령도 안 한 음식을 집 앞 바람 부는 9층 복도에 던져두고 가느냐"며 해당 가게에 별점 1개를 줬다.


그러면서 "휴대폰을 보니 30분 전에 (복도에) 두고 간다고 문자가 와 있었다"며 "제가 비대면 배송을 해 달라고 했습니까?"라고 따졌다.


A씨는 "지금까지 닭 시켜 먹으면서 초인종 누르지 말라고 했다고 음식을 택배 배달하듯 던져 놓고 가는 건 처음 본다"는 말과 함께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치킨 상자가 바닥에 놓여 있는 모습과 직접 치킨 온도를 측정하는 모습이 담겼다. 온도계에 표시된 치킨의 온도는 28.4도로, 보통 치킨의 온도가 60도~70도가량인 점을 생각하면 꽤나 식은 상태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다수의 누리꾼은 A씨에게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본인이 배달 문자를 30분 늦게 확인해 놓고 왜 업주 탓을 하느냐", "초인종 누르지 말라고 해서 일부러 전화 대신 문자 남긴 것 같은데", "텔레파시로 전달하라는 건가"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비대면 배달 신청이 아니라 초인종만 누르지 말라고 한 거면 당연히 노크하는 게 정상 아니냐", "음식을 문 앞에 버려두고 문자 하나 띡 날리는 것도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 "등의 의견을 남긴 이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