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안락사 2시간 전...서로 껴안고 울부짖던 유기견들에게 찾아온 놀라운 '기적'

보호소에서 서로를 꼭 안고 있던 강아지 2마리가 같이 입양에 성공한 사연이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Facebook 'Angels Among Us Pet Rescue'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제발 같이 데려가 주세요"


같은 날 보호소에서 만난 두 유기견은 사람들 앞에서 서로를 꼭 껴안으며 이렇게 애원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흘릴 것 같은 애처로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녀석들에게는 과연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사연은 지난 2015년으로 돌아간다. 당시 미국 애틀랜타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는 같은 날 입소한 두 마리의 강아지가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huggingDogs'


두 녀석의 이름은 칼라(Kala)와 키이라(Keira)로 처음 만난 날부터 금세 친해져 단짝 친구가 됐다.


늘 붙어 지내던 두 녀석은 늘 서로를 든든하게 지켜주며 우정을 쌓아갔다. 하지만 녀석들의 행복한 시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끝날 위기에 처했다. 


입양 공고 기간 동안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해 안락사 날짜가 임박한 것이다.


칼라와 키이라는 이 같은 상황을 눈치챘는지 서로를 꼭 안으며 애처로운 표정을 지었다. 마치 같이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huggingDogs'


이에 보호소 직원들은 녀석들의 모습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자 2시간여 만에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처음에는 한 수의사가 안락사 당하지않도록 임시 보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이후 두 녀석의 모습을 본 자매 웬디(Wendy)와 펨(Pam)이 연락을 취해 입양 의사를 밝혔다. 평생 함께 지내고 싶다는 칼라와 키이라의 소망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 같은 감동적인 사연은 당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그로부터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현재, 칼라와 키이라는 새로운 주인의 품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여전히 사랑스러운 우정을 과시하며 꼭 붙어 지낸다고 한다.


버려진 아픔과 상처를 서로 보듬어 주고 평생을 함께 지내게 된 칼라와 키이라. 부디 두 녀석의 아름다운 우정이 변치 말고 영원하길 바라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huggingDo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