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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외로 넘어가게 생겼다" 이건희 회장의 10조 상속세에 허경영이 날린 일침

허경영 국민혁명당 대표가 또 한 번 상속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인사이트YouTube '허경영 TV'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허경영 국민혁명당 대표가 또 한 번 상속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허 대표는 부당한 상속세율이 삼성전자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자칫 삼성전자가 외국계 투기자본에 휩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27일 허 대표는 유튜브에 '허경영이 말하는 삼성의 운명과 이재용이 직면한 앞으로의 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삼성이 결국엔 해외로 넘어가게 생겼다"며 "재벌도 우리가 살려야 우리가 산다. 재벌기업은 재벌기업이 유지해 나가게끔 상속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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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허경영 TV'


허 대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선친의 유산을 받으면서 지분을 많이 팔았다. 그러다 보니 미국 회사, 중국 회사와 이재용의 소유 지분이 0.1%밖에 차이가 안 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상속세 때문에 대한민국 기업이 외국에 다 넘어갔다"며 "상속세는 미국이나 중국에 기업을 주게 만드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도 "상속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상속세를 최대한 피하고자 편법 상속을 준비해서 계속 감옥에 간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내가 상속세를 폐지한다고 하면 재벌 편을 든다고 하더라. 나는 재벌 편이 아니다. 중국과 미국이 이건희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허 대표의 주장에는 일부 과장과 거짓이 섞여 있다. 그는 "일본은 상속세를 내지 않는다"고 했지만, 일본의 상속세율은 55%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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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


또 한국은 상속세 최고 세율이 50%에 이르지만, 기초공제와 인적공제 등 각종 공제가 많아 실효세율은 낮은 편이다.


다만 외국계 투기자본에 대한 우려는 사실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지분율이 56%에 달하는데, 최대 주주 지분은 이건희 회장(4.18%), 삼성물산(5.01%), 삼성생명(8.51%) 등으로 분산돼 있다.


외국계 투기자본 여러 곳이 연대하면 삼성전자에 대한 입김이 강해질 우려가 크다. 자금력이 충분한 중국 자본이 연대해 중국 경쟁사 임원을 삼성 이사회에 침투시킬 우려도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지분율 4.18%), 삼성물산 542만5733주(2.88%),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삼성SDS 9701주(0.01%)를 보유하고 있다.


YouTube '허경영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