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번데기 먹고 '발작' 일어나 응급실 실려간 남성이 받은 충격 진단

번데기를 맛있게 먹었다가 얼굴이 퉁퉁 붓고 숨이 막혀 응급실에 실려간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그녀의 사생활'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특정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그 식품을 먹으면 심한 배탈과 두드러기 등의 증세를 보인다.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어 어떤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둬야 한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은 게나 새우 같은 갑각류, 토마토 등 채소 사과·딸기 등 과일이 있다. 


한 남성은 최근 자신도 몰랐던 의외의 음식 알레르기 때문에 응급실 신세를 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5일 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친구와 함께 집 근처 치킨집으로 향했다. 치킨을 주문하자 A씨의 테이블에는 기본안주로 번데기와 샐러드, 치킨무가 세팅됐다.


그는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어서 혼자 번데기 한 그릇을 다 먹었다"고 말했다.


곧이어 주문한 치킨이 나왔고, A씨는 치킨 몇 조각을 집어먹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제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슬슬 배가 아프더니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단순 복통이라고 생각한 A씨는 화장실에 다녀왔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얼굴이 터질 것처럼 부어오르고 두드러기가 심하게 올라온 채 숨을 몰아쉬는 A씨의 모습을 본 친구는 얼른 병원에 가라고 권했다.


그 길로 응급실에 간 A씨는 '번데기 알레르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번데기 알레르기는 '바퀴벌레 알레르기' 똑같다고 봐도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즉 A씨는 바퀴벌레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것이다. 실제 그는 이전에도 바퀴벌레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실제로 번데기 및 바퀴벌레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꽤나 많다.


2016년 서울대병원 및 세브란스병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레르기 증상으로 내원했던 성인 1,452명 중 10.1%는 번데기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천식 클리닉 박중원 교수는 "번데기와 곤충은 단백질 함량이나 구성 성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알레르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