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아이 가질 준비 중인데 아내의 주머니 속에서 '콘돔'이 나왔습니다"

아내의 옷에서 콘돔을 발견해 충격에 빠진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굿 와이프'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아내의 바지 주머니에서 콘돔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 한 남성.


그는 곧바로 콘돔을 들고 아내에게 달려가 따져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상상 이상의 충격적인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2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기아딘(Giadinh)'은 콘돔 때문에 아내와 싸우고 집을 나왔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8살 연하의 사랑스러운 아내 B씨와 알콩달콩한 가정을 이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굿 와이프'


자상한 성격의 A씨는 나이가 어려 집안일이 서툰 B씨를 대신해 빨래와 설거지 등을 도맡아 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내의 바지를 세탁하기 위해 주머니를 살피다가 콘돔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두 사람은 아이 계획이 있어 피임을 아예 안하고 있었기 때문에 콘돔이 필요치 않았다. 그말은 즉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어 콘돔을 들고 다닐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었다. 


A씨는 곧장 방으로 달려갔다. 마침 아내 B씨는 씻고 나와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며 귀에는 핸드폰을 대고 누구와 통화를 하는 듯 연신 미소를 짓고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이 모습을 본 A씨는 순식간에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은 분노를 느꼈다. 바람피우는 상대와 몰래 통화를 나누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 그 즉시 A씨는 아내의 핸드폰을 빼앗아 벽으로 던져 버렸다. 


깜짝 놀란 B씨가 소리를 지르자 A씨는 콘돔을 꺼내며 "대체 왜 이 물건이 네 바지 주머니에 있냐"고 소리쳤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깜짝 놀란 B씨는 잔뜩 분노한 채로 소리쳤다.


B씨는 "당신은 나를 (성적으로) 만족시켜주지 않는다. 따질 권리도 없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욕구를 채우는 것뿐이다. 그게 싫으면 이혼할 수밖에 없다"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 이 같은 B씨의 말에 크게 상처를 입은 A씨는 그대로 짐을 싸 들고 밖으로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크게 상심한 A씨는 자신의 사연을 전하면서 "이후 아내가 홧김에 한 말이라며 친구의 콘돔이라고 사과했지만 변명으로밖에 안 들린다. 너무 괴롭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아내의 말이 거짓말이라 하더라도 너무 충격적인 말이라며 이혼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핸드폰을 다짜고짜 던지는 행위도 잘못되긴 마찬가지다"라며 똑같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이들 부부에게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서로 오해를 풀 수 있도록 각자의 입장만 고집하기보다는 이야기를 들으려는 자세와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