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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첫날부터 '외모' 때문에 학교서 쫓겨날 위기에 놓인 15살 중학생

대머리에 40대의 외모를 가진 15살 중학생이 자신의 나이를 증명하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uk_expa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영국의 한 학교로 전학 온 15살 외국인 전학생이 40대로 보이는 노안으로 화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잉글랜드 중부 코벤트리의 한 학교에 40대로 보이는 노안 외모를 가진 15살 중학생이 전학을 와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서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이주한 외국인 학생이다.


그는 학교에 가자마자 학생들과 교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5살이라고 보기에 너무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 때문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18 어게인'


해당 학생은 머리카락의 숱이 많지 않은 데다 그나마 있는 머리카락도 매우 얇아서 마치 탈모를 겪는 중년 남성처럼 보였다.


이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다른 학생이 그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학교에 나이가 의심스러운 학생이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 학생이 전학 당시 자신의 나이를 증명할 수 없는 출생증명서와 여권 등의 어떠한 서류도 구비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인사이트The Sun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지 교육 당국은 "부모가 없이 홀로 이주해 망명 신청을 했을 경우 나이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학생 개개인에 대해 논평하는 부적절하며 우리는 모든 학생이 학교에 나와 배울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명확한 절차를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학교의 한 학부모는 "나와 같은 우려를 하는 부모가 많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다른 친구를 괴롭히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가 10대 중반이 맞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나 학교 측은 부모들의 의심을 해결해주지 않고 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현지 경찰은 해당 학생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서 이민자 출신 학생의 외모와 나이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잉글랜드 서퍽주의 한 학교에 30대의 외모를 가진 이민자 학생이 15세라고 주장해 학교에 다니다 나이가 밝혀져 퇴학당한 일이 일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