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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알바생 보려 2년 동안 매일 복권 사러 간 남성···"드디어 잭팟 터졌다"

짝사랑하는 복권방 여직원을 만나기 위해 2년간 복권을 구매한 남성이 실제로 당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미모의 아르바이트생을 쫓아다니다가 하루아침에 돈벼락을 맞게 된 남성이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복권방 직원을 보기 위해 2년 동안 매일 복권을 구매했다가 당첨된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이난시 융캉 구에 사는 남성 A씨는 2년 전 인근 복권방에서 이상형과 가까운 여성을 만나게 됐다.


A씨는 첫눈에 반해버린 여성이 해당 복권방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매일 그곳에 출근 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조선 '지운수대통'


인사이트ETtoday


혼자만의 짝사랑을 시작한 A씨는 여직원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아 일부러 해당 복권방에 가서 복권을 구매했다.


비록 여직원은 그를 손님으로 대할 뿐이었지만 복권을 구매하면 한마디라도 나눌 수 있었기에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렇게 무려 2년간 복권방에 드나든 A씨는 지난 22일 짝사랑하는 여직원을 보기 위해 복권을 샀다가 심장이 덜컥 내려앉고 말았다.


아무 생각 없이 긁은 복권에 당첨됐기 때문. 무려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6천만 원)이라는 큰 당첨액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A씨는 곧바로 당첨 용지를 들고 집으로 향했고 흥분된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이 같은 사연을 인터넷상에 올렸다.


그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등 어렵게 생계를 유지했는데 갑자기 행운이 찾아와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당첨을 축하하는 한편 여직원에게 마음을 고백하라며 응원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실제로 A씨가 용기 내서 마음을 고백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같은 행운이 찾아온 것을 본다면 A씨의 한결같은 사랑을 하늘도 응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