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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될 뻔한 미숙아 아기가 자신을 포기하지 않은 엄마아빠에게 선물한 기적 (사진)

유산될 뻔하다 온몸에 성한 곳이 없이 태어난 아기 로건은 엄마와 아빠의 노력에 기적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났다.

인사이트SWN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희박한 확률을 뚫고 생존한 '슈퍼맨 아기'의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네 살 소년 로건 레이(Logan Ray)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건은 어쩌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 뻔한 아이다.


임신 21주째, 로건의 엄마 발(Val)은 초음파 검사를 하던 의사에게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들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사는 자궁경부의 구조나 기능에 결함이 있는 자궁경관무력증으로 인해 유산을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발은 자궁경부 원형 결찰술이라는 수술을 받게 됐다.


안타깝게도 수술은 성공하지 못했고 발과 납편 롭(Rob)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 아기를 유산할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의사는 두 사람에게 "안정을 찾는 것이 좋으니 집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권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SWNS


하지만 아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부부는 "아무 데도 가지 않겠다"며 20일 동안 병원에 머물렀다.


발은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20일 동안 꿈쩍도 하지 않고 누워있었다.


그리고 21일째 되는 날, 양수가 터지면서 32시간의 진통 끝에 2016년 25일 아기 로건을 낳았다.


23주 만에 12인치(약 30cm) 슈퍼맨 액션 피규어만 한 작은 몸으로 태어난 로건. 몸무게는 1.5파운드(약 0.68kg)에 불과했다.


갓난아기 평균 키가 50cm 내외, 몸무게는 3.35kg인 것을 생각하면 로건은 엄청나게 작고 약한 상태였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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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은 뇌 두 군데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심장에 두 개의 구멍이 있었으며 사타구니 탈장과 요로 감염까지 있는 심각한 상태였고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이에 로건은 태어난 지 불과 5주 만에 엄마, 아빠와 함께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랜달 어린이 병원으로 가야 했다.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던 로건은 11주가 됐을 때 실명을 일으킬 수도 있는 미숙아 망막 병증을 고치기 위해 레이저 눈 수술까지 받았다.


어린 아기가 견뎌내기에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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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과 롭은 포기하지 않았다.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 아들을 위해 더욱 강해졌다.


그리고 이런 발과 롭의 강인함은 아들 로건까지 강하게 만들었다.


엄마, 아빠의 노력을 알아본 것일까. 다행히 로건은 병원에서 105일을 보낸 후 건강하게 집에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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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로건은 무럭무럭 자라 4살이 됐다. 어릴 적 슈퍼맨 피규어와 똑같은 크기였던 로건은 슈퍼맨 피규어를 한 손으로 들고 놀 수 있을 만큼 훌쩍 커버렸다.


엄마 발은 "로건은 작은 슈퍼 히어로다. 몸무게가 0.6kg밖에 되지 않았을 때도 나에게는 작은 '터프가이'였다"라고 전했다.


아들을 포기하지 않고 고통스러운 나날 속에서도 끝없이 노력한 엄마 발과 아빠 롭 그리고 기적처럼 건강히 자라난 아들 로건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 훈훈함을 안겼다.


인사이트SW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