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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남친이 화장실에서 '칫솔 2개' 발견한 여친에게 한 변명

남자친구 집에서 다른 칫솔 2개를 발견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일주일 만에 남자친구 집에 갔는데 화장실에 칫솔이 2개가 배치돼 있었습니다.


평소에 1개만 배치해 놓는 사람인지라 바람을 의심했더니 계속 아니라고 우깁니다.


결혼 날짜까지 잡아놨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어서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마녀의 법정'


주말을 맞아 남자친구의 집에 방문한 여성은 자신이 목격한 상황에 큰 충격을 받고 말았다.


모양이 다른 2개의 칫솔이 남자친구 집 화장실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것은 분명히 아니었기 때문에 의심할 수밖에 없던 여성은 곧바로 남자친구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변명은 오히려 의심을 더욱 증폭시킬 뿐이었다.


"나 원래 아침 점심 저녁으로 다른 칫솔 사용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년 동안 사귀면서 남자친구가 칫솔을 2개 사용한다는 것을 처음 들은 여성은 헛웃음만 나왔다.


남자친구의 주장도 황당하지만, 여성은 그의 화려한 바람 전적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신뢰할 수 없었다.


불과 1년 전, 회사 여직원, 심지어 유부녀였던 사람과 바람을 피우다 걸렸으니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그때는 남자친구가 무릎을 꿇고 싹싹 빌어서 한 번 용서했지만, 이미 결혼 날짜까지 잡은 상황에서 의심스러운 일이 또 발생했다는 것에 여성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위 내용은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올라온 사연으로 수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칫솔도 문제지만 대부분 남자친구의 바람 이력에 초점을 맞췄다. 한 번 바람을 피웠던 사람이 또 안 하겠냐는 것이다.


남자친구를 믿어줘야 한다는 일부 누리꾼의 반응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의심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여성에 공감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 번 신뢰를 잃었다면 그다음부터는 사소한 행동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게 당연하다.


설령 남자친구의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은 애초에 만들지 않는 게 좋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