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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복지장관 "한국, 대형교회 코로나 집단 감염 때 접촉자 체포하려 군대 투입했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이 접촉자 체포를 위해 군대를 투입했다는 황당 주장을 펼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 정부가 대형교회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접촉자를 체포하려 군과 경찰을 동원했다는 황당 발언을 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에이자 장관은 "한국이 코로나 통제에 성공했지만 미국은 막지 못했는데, 장관으로서 초기부터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했다고 생각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에이자 장관은 "한국은 한 대형교회에서 폭발적인 감염 사례가 있었다"며 "그들은 교회를 봉쇄하고 개인들과 접촉한 모든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 군대와 경찰력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CNN


또한 "그들의 문화적, 법적 문맥에서 그들에게 적합한 것"이라며 한국 방역 조치를 낮잡아 보는 발언을 했다.


한국은 집단 감염이 생긴 일부 교회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개별 사례에 경찰 공권력이 개입한 적이 있지만, 에이자 장관 주장처럼 접촉자들을 모두 체포하기 위해 공권력을 사용한 적은 없다.


군대 투입 역시 병상 확충과 치료 지원을 위해 군 의료 인력이 투입된 적은 있지만, 교회 접촉자를 체포하기 위해 동원된 적은 없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CNN 인터뷰 진행자는 "미국이 한국처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더라면 미국의 사망자를 크게 낮췄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행자는 "대통령이 처음부터 매우 공격적인 검사와 추적을 하는 한국의 전략을 채택했다면 3천 명도 안 되는 미국인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미국은 현재 확진자가 800만 명이 넘고 사망자가 22만 명을 넘는 등 코로나 전 세계 1위의 오명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