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든 자동소총 건네주자 군인들 향해 난사한 '현실판 시저' 침팬지 (영상)

YouTube 'apeswillrise'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침팬지의 지능이 현재보다 더 높아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런 의문을 순식간에 두려움으로 바꾸어버린 영상 한 편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과거 유튜브 채널 'apeswillrise'에는 아프리카 군인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침팬지에게 장전된 총을 건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남성들은 침팬지를 흉내 내며 놀리다 장난스레 장전된 AK-47 자동소총을 건넸다.

YouTube 'apeswillrise'

총을 받아 든 침팬지는 두 손으로 들고 군인들을 쳐다볼 뿐이었다. 그러자 이들은 더 흥분한 채로 침팬지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침팬지가 총을 고쳐 들기 시작했다. 어설픈 듯했지만 총을 제대로 겨눈 자세였다.

군인들은 설마 하는 듯한 표정으로 침팬지를 바라보다가 얼음장처럼 굳고 말았다. 순식간에 상황이 역전된 것.

YouTube 'apeswillrise'

침팬지는 군인들에게 총을 겨누고 난사하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군인들은 재빨리 몸을 숙이고 달아났다.

이 모습을 찍던 카메라 역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믿기 힘든 광경은 공개 직후 충격을 자아내며 논란이 됐다.

그렇다면 과연 해당 영상은 사실일까. 해당 영상은 지난 2011년 당시 영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광고 영상이라고 한다.

영상 속 침팬지가 소총 훈련을 받은 것인지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제작자는 침팬지가 무기를 다룰 수 있다는 위험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YouTube 'apeswillrise'

당시 미국 미시간 대학의 존 미타니(John Mitani) 교수는 침팬지의 지능으로 총을 다루는 기술을 훈련시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설정된 영상이라 하더라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뜻이다. 실제로 해당 영상은 너무나 리얼하게 찍힌 탓에 많은 사람에게 불안과 공포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현재까지도 침팬지 등 영장류에 인간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을 경고한다는 평을 받으며 계속해서 재조명되고 있다.   

YouTube 'apeswill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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