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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식축구 인기스타가 경기 때마다 '한국 축구 유니폼'을 입고 출근하는 이유

중요한 경기나 인터뷰 때 한국이 새겨진 옷을 입고 등장하는 풋볼 선수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NFL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음에도 자신은 '한국인'이라며 경기와 인터뷰 때마다 한국 축구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는 미식축구 선수가 있다.


그의 이름은 카일러 머리, 사상 최초로 MLB(Major League Baseball)와 NFL(National Football League) 드래프트에서 동시에 1라운드로 지명된 현역 풋볼 선수다.


머리의 한국 사랑이 최초로 알려진 건 지난해 9월,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합류해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를 당시였다. 그는 이날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모두가 그의 패션을 보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국적의 그가 한국의 축구팀 유니폼을 입고 나온 게 이상해 보일 만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k1'


그의 인생 스토리를 알면 이 의문은 꽤 쉽게 풀린다. 


사실 그는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3세대 한국계 '쿼터' 혼혈인이었다. 그는 자신의 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이었다. 그는 할머니를 사랑했고, 할머니의 조국인 한국에 대한 사랑을 널리 알리고 싶어했다.


그는 이후에도 중요한 경기나 인터뷰 자리에서 자주 한국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최근에는 원정 경기를 앞두고 공항에서 전면에 'KOREA'가 새겨진 옷을 입고 나오며 또다시 큰 주목을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azcardinals'


머리는 인스타그램 자기소개란에도 영문 '그린라이트(Green light)'와 한글 '초록불'을 나란히 적어뒀다.


이제 막 출발대에 선 프로 선수 인생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뜻인데, 한국인이라는 자긍심도 함께 담았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젠가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꼭 찾고 싶다"고 말하는 머리.


풋볼과 야구를 오가며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명예 한국인' 머리의 앞날에 기대가 모인다.


인사이트Instagram '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