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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안양 사람 모두 다 안다는 안양시외버스터미널 수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역 맞은편에 위치한 얀양역 시외버스터미널이 16년째 도심의 흉물(?)로 자리 잡으며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방치돼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지도 캡쳐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역 맞은편에 위치한 '안양시외버스터미널'.


16년째 도심의 흉물(?)로 자리 잡으며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방치돼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양양역 시외버스터미널은 매점과 매표소와 아크릴박스로 만들어진 대합실이 전부다. 


인근 군포시와 의왕시, 인근 지역까지 약 150만 명의 엄청난 인구를 책임지는 버스터미널이지만 행색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초라한 버스터미널에 장거리 운전으로 피곤한 버스 운전기사들이 쉴 만한 장소는 마땅치 않다. 버스 이용 고객들도 앉아 있을 곳이 없어 인근 지하로 가곤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충분한 수요를 보유하고도 안양에 도착하는 노선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전성기 40개 노선 500여 회의 버스가 운행됐다고 하지만 현재는 19개 노선 주말 기준 58회에 불과하다. 


주요 수요는 수원역 혹은 광명역 철도로 빼앗긴 상황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편의 사항도 처참한 수준,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인근 지하상가로 내려가던가 안양역까지 가야 한다. 


매표소가 겸업으로 하는 컨테이너 매점과 2017년부터 이용가능한 와이파이가 전부라 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버스터미널 뒤에서 20년째 부도로 방치됐던 폐건물을 원스퀘어가 인수했고 안양시가 그 1층을 매입해 터미널 매표소 및 대합실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는 것. 


본질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현재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안양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