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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전 오늘(21일)은 성수대교가 한순간에 무너져버린 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1994년 10월 21일, 한강 11번째 다리인 성수대교가 한순간에 내려앉았다.

인사이트성수대교 붕괴 현장 / KB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1994년 10월 21일, 한강 11번째 다리인 성수대교가 한순간에 내려앉았다.


당시 성수대교를 지나던 차량 6대는 무너진 다리와 함께 그대로 한강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끔찍한 사고였다.


이 사고로 추락한 차량에 타고 있던 여고생을 비롯해 모두 32명이 생을 마감하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인사이트뉴스1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이 참사는 '졸속·부실 공사'로 인한 명백한 인재였다.


해당 사고는 교량 상판을 떠받치는 철제 구조물(트러스)의 연결 이음새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판명났다.


관리를 맡고 있던 서울시도 형식적인 안전 점검과 관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의 중심에 섰다.


부식된 철제 구조물에 대한 근본적인 보수는 하지 않고 녹슨 부분을 페인트로 칠하는 데 급급했다.


인사이트MBC


총체적인 부실 공사에 국민들은 충격을 금하지 못했다.


성수대교 붕괴로 인해 부실 공사와 부실 감리 등 건설 분야에 만연했던 부정부패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고,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척결하자는 여론이 모아졌다.


늘 그렇듯 그제서야 성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공공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이 일제히 실시됐다. 이후 당산 철교 등 부실 공사 징후가 드러난 시설물이 사용 중지되고 즉각 보강 공사가 실시됐다.


성수대교에 대한 보수 공사도 이뤄졌다. 1995년 4월 26일 기존 성수대교를 헐고 사고 발생 2년 8개월 만인 7월 3일 새로이 성수대교를 완성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