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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층간 소음'으로 괴롭혔던 405호 커플을 참교육시킨 이웃 주민

층간 소음 때문에 화가 난 이웃이 엘리베이터에 A4 용지를 붙여 참교육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빌라, 아파트 등 여러 사람이 함께 거주하는 공간에 사는 이들이라면 공감하는 게 있다. 바로 지긋지긋한 '층간 소음'이다.


소음이 발생하면 아래층은 아래층대로 시끄럽고, 위층은 위층대로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신의 행동이 이웃에게 민폐가 된다는 걸 알고 조심하는 이들만 있으면 다행이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이들도 있기 때문에 층간 소음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난제로 꼽히곤 한다.


이와 관련해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05호 생활 패턴이 참 부럽네요^^"라는 제목의 한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의 시선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시물에는 별다른 사족 없이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A4용지 사진만 담겨있다.


그러나 사진을 자세히 보면 A4용지에 글씨가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글씨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405호 생활 패턴이 참 부럽네요^^. 싸우고 섹스하고 싸우고 섹스하고..."


게시물에 따르면 아마 405호에 사는 이들이 다툰 후 사랑을 나누는(?) 일이 잦아 이웃들을 고통받게 한 듯 보인다.


목소리가 컸거나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이웃들은 한동안 이들의 소리를 고스란히 들었을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은 "얼마나 시끄러웠으면...", "우리 집도 만만찮다. 제발 조용히 하길", "참다 참다 폭발한 게 글에서 느껴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영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층간 소음 민원 접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0년(8월 기준) 접수 건은 2만 2,861건에 달했다.


현장 진단 결과 층간 소음 원인은 뛰거나 걷는 소리가 가장 많았고, 망치 소리, 가구를 끄는 소리 등이 꼽혔다.


실내 생활이 많아지는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관련 대책 논의는 물론 이웃에 대한 배려의 자세가 필요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