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수업 시간에 이슬람 풍자만화 보여줬다가 길거리서 '참수' 당한 프랑스 교사
수업 시간에 이슬람 풍자만화 보여줬다가 길거리서 '참수' 당한 프랑스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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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유세진 기자 = 프랑스 파리의 북부 교외에서 16일(현지시간) 수업 시간 중 이슬람 예지자 무함마드의 캐리커처에 대해 학생들과 토론을 벌인 역사 교사가 목이 잘려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사건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에마뉘엘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이슬람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극단주의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스 검찰은 테러 동기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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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교사가 근무했던 콘플랑스-상-오노랭 마을의 학교를 방문해 "우리 국민 한 명이 오늘 자신의 수업 내용 때문에 살해됐다. 이는 표현의 자유, 무엇인가를 믿거나 아니면 믿지 않을 자유와 관련된 것이다. 극단주의자들은 프랑스를 분열시키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도록 해선 안 된다 모든 시민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교사는 콘플랑스-상-오노랭에서 끔찍하게 살해됐으며 범인은 사건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에라니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범인이 칼과 플라스틱 탄환을 발사하는 공기총으로 무장하고 있었으며 총을 내려놓으라는 명령에 불응한 채 위협적 행동을 계속해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숨진 교사는 10일 전 수업시간 중 무함마드의 캐리커처에 대한 토론을 벌인 뒤 협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학생의 부모가 수업 내용에 대해 학교에 불만을 토로했지만 범인은 이 학교에 다니는 자녀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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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프랑스 언론들은 범인이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18살의 체첸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 내용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른바 '국내 분리주의'에 반대하는 새 법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어났다. 마크롱은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홈스쿨, 극단주의 설교, 기타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을 세뇌시키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프랑스는 500만명에 달하는 무슬림 인구로 서유럽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고, 이슬람교는 2위의 종교이다.


이 사건은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커리커처를 게재한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에서의 2015년 대량학살 사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이후 무함마드 커리커처와 관련해 발생한 두 번째 테러 사건이다. 


지난달 25일 파키스탄 출신의 18살 청년이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 앞에서 흉기로 2명을 공격해 부상을 입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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