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김정은 한마디에 북한 '돌격대' 5명이 뜨거운 용광로에서 사망했다
김정은 한마디에 북한 '돌격대' 5명이 뜨거운 용광로에서 사망했다

인사이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무리한 '돌격 명령'에 노동자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5일 '데일리NK'는 함경북도 소식통을 빌려 북한이 내년 초 8차 당 대회를 앞두고 '80일 전투'에 돌입한 함경북도 청진제강소에서 식지도 않은 용광로에 돌격대를 투입했다가 결국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80일 전투'는 북한의 노동력 총동원 운동으로 생산과 건설을 늘려 경제 계획 등의 목표를 이루고, 체제 단속과 내부 결속 효과를 노리는 활동이다. 


올해 코로나19, 홍수, 태풍 등 여러 가지 재난으로 경제 목표 달성이 어렵게 되자 김 국무위원장이 내린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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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청진제강소에서는 80일 전투에 처음 돌입하면서 새로 복구한 3호 용광로에 돌격대를 투입했다. 


하지만 채 식지 않은 조건인데도 노동자들을 생산 돌격대로 조직해 투입시켰다가 결국 인부 5명이 질식사로 목숨을 잃는 참변이 일어났다. 


이외에 4명도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청진제강소의 간부들과 기술진은 달궈진 용광로가 10일 이상 지나야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80일 전투에 하루빨리 돌입해야 한다는 성급한 마음에 노동자들을 식지도 않은 용광로 안으로 내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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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터지자 중앙당과 도당에서는 부랴부랴 사고검열 조사조를 꾸려 지난 14일 사고 심의를 진행했다. 


제강소 당위원회는 그 자리에서 "로(爐)를 10일 이상 식혀야 하는데 현재 국가계획이 많이 미달된 상태고 80일 전투 기간 내에 어떻게 하나 미달한 계획을 완수하고 더 높은 성과를 올리자는 것이 이렇게 됐다"고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당 인원은 이에 대해 "아무튼 80일 전투에 돌입한 제강소 일군(일꾼)들의 사상 정신적 태도가 좋다"고 칭찬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사고 소식을 들은 현지 주민들이 화상을 입은 노동자 가족이 살기 어려운 지금 평생 안고 갈 짐을 안은 것과 같다며 죽은 이들의 가족 못지않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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