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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과 불과 0.09초 차이"···'제2의 박태환'이라 불리는 17살 수영 천재 황선우

황선우가 남자 고등부 자유형 100m에서 48초 5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인사이트황선우(왼쪽)와 서울체고 이병호 감독 / 뉴시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모두가 고대했던 박태환의 뒤를 이을 에이스가 탄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영이 멈춰 선 시기, 올 시즌 한국에서 처음 치러진 전국 대회에서 선물 같은 선수가 찾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규모 대회 자유형 100m에서 놀라운 스퍼트를 선보이며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그는 만 17세 황선우다.


황선우는 제10회 김천전국수영대회 3일차인 15일, 남자 고등부 자유형 100m에서 48초 5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그는 첫 50m를 23초 57로 통과한 후 50~100m 구간을 24초 94로 주파했다.


해당 기록은 우리나라 수영 황제라 불리는 박태환이 2014년 호주에서 기록한 한국 최고기록 48초 42에 불과 0.09초 못 미친 기록이다.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를 통틀어 40초대 기록은 황선우가 유일했다.


김천전국수영대회가 국제수영연맹(FINA) 승인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기록 인정은 못 받지만, 2020 도쿄올림픽 기준기록 48초 57보다 빠른 기록이다.


황선우는 전날 자유형 200m에서도 1분 46초 31로 1위에 오르며 수영계를 뒤집어 놓았다.


또 서울체고 동료들과 함께 나선 계영 400m와 계영 800m도 우승, 4관왕에 올랐다.


한편 올해 첫 수영대회인 제10회 김천전국수영대회는 오는 20일까지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리며,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국한해 예선과 결승 없이 타임레이스로 축소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