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젖 깊숙이 찌르는 '코로나 검사' 꾹 참고 고생하는 방역 요원에게 '감사 인사'한 소년

Weibo '人民网'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얼마 전 사실상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한 중국에서 다시 확진자들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한 칭다오시 보건당국은 900만 명이 넘는 전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에는 어른들도 힘들어하는 코로나 검사를 꾹 참고 견딘 뒤 방역 요원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한 5살 소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은 지난 12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한 선별 진료소에서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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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 한 어린 소년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혼자서 선별 진료소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왔다.

검사를 진행하던 방역 요원들은 어린 소년이 혼자 검사를 하러 들어오자 당황한 듯 보였지만 이내 아이가 당황하지 않도록 달래며 검사를 진행했다.

눈앞에 기다란 막대기가 보이자 소년은 잠시 겁을 먹은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빨리 검사를 끝내기 위해 아픔을 꾹 참으려고 노력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긴 막대기가 목구멍 깊숙이 꾹 찌르는 순간, 소년은 살짝 눈물을 보이면서도 끝내 울지는 않는 씩씩함을 보여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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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요원들 역시 어른들조차 울게 만드는 힘든 검사를 꿋꿋이 견뎌 낸 아이가 대견스러운 듯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소년은 자신을 검사해준 방역 요원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는 검사소를 빠져나갔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현지 누리꾼들의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 큰 성인들도 참기 힘들어하는 코로나 검사를 혼자서 해내고 방역 요원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소년이 대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cm가 넘는 면봉을 코나 입으로 집어넣어 목 끝까지 쑤시는 형태로 이뤄지는 코로나 검사 과정 중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영상이 각종 SNS 등지에서 화제가 되며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Twitter 'DrPeckP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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