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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200주념 기념 특별판 '프랑켄슈타인 :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탄생 200돌을 맞아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으로 재출간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지학사아르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탄생 200돌을 맞아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으로 재출간됐다.


1818년 1월 영국 런던에서 출간된 이 소설은 인조인간 모티브를 처음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현대 공상과학(SF) 소설의 원조로 꼽힌다.


하지만 모든 문학이 그렇듯, '프랑켄슈타인' 역시 그 시대의 산물이었다. 이 작품 속엔 음산했던 19세기 유럽 사회상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소설 주인공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연금술에 심취한 연구자다. 그런 만큼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내겠다는 야심도 적지 않은 인물이다. 번개에 맞고 파괴된 떡갈나무를 통해 생명 현상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독일 유학을 떠난 그는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인조인간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론 그 인조인간은 실험실에서 도망가 버린다. 이후 창조자인 빅터 주변사람들을 연이어 살해하면서 통제 못할 '괴물'이 된다. 수많은 공포 영화에서 익숙하게 봐 왔던 스토리라인이다.


명작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액자식 구성, 다양한 지명과 과학자의 이름이 독서를 어렵게 만들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프랑켄슈타인 :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은 전보다 쉽게 완역본을 읽을 수 있게 한다.


환상적이고 음산하며 때로는 섬뜩하기까지 한 그림은 몰입감을 높여, 공포 소설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게 해 준다.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데이비드 플런커트가 디자인하고 그림을 그려 예술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트레싱지에 인쇄된 프랑켄슈타인의 작업 노트, 놀랍도록 무섭고 섬뜩한 괴물을 묘사한 펼침 페이지는 독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고급스러운 벨벳 코팅과 양장 제본은 소장 가치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