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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실종 공무원 총격 살해는 '계획 살인'···증거는 3가지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공무원 피격 사건은 명백한 계획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을 '계획 살인'으로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시각을 견지하는 이유 3가지를 들며 청와대의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이러한 주장을 내놨다. 


먼저 '경계병의 우발적 발포가 아닌, 상부 지시를 받고 사살했다는 점'을 들었다. 절차에 따라 사살 명령이 내려진 게 계획 살인의 증거라는 주장이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정부 당국이 실종 공무원의 월북 시도를 뒷받침한다며 내놓은 증거(신발) 사진 / 뉴스1


이 같은 지적은 비단 김 위원장만 한 게 아니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상급 부대에서 지시가 내려졌다"라며 "확인은 안 되지만 평양의 지시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일 가능성도 있냐는 질문에 한 의원은 "난 그렇게 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명백한 계획 살인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공무원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었는데도 살리지 못한 걸 보면 무언가 의심쩍은 게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사건을 3일이나 지난 뒤인 24일 공개한 걸 보면 분명 '숨기는 게'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인사이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뉴스1


2008년 7월 11일 금강산으로 관광을 갔던 故 박왕자씨가 북한 경계병에 피격당했을 때는 바로 그날 발표했다. 사건은 오전 5시께 있었고, 발표는 그날 오후 4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뤄졌다.


다음날 곧바로 '금강산 관광 출발 금지' 조치가 이뤄졌다. 13일에는 금강산 상주 인원 전원이 철수하며 관광이 중단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건이 있는 뒤로도 긴 시간 감춰졌다. 김 위원장은 이 지점에서 당국이 무언가 숨기는 게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간의 행적을 분·초 단위로 모두 밝혀야 한다"라면서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치가 떨린다"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