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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학교 화장실서 성관계한 여고생은 그날 이후 지옥이 시작됐다

학교 화장실에서 성관계하는 제자 커플을 협박해 여학생을 성추행한 교사가 징역을 선고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학교 화장실에서 성관계하는 제자 커플을 목격한 선생님의 충격적인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한 고등학교 인턴 교사가 제자 커플의 성관계 모습을 몰래 녹음하고 이를 빌미로 여학생을 성추행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타이중의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인턴 교사 첸(Chen, 가명)은 우연히 학교 화장실에서 학생 커플이 성관계하는 소리를 듣게 됐다.


그는 조용히 핸드폰을 꺼내 성관계를 하는 동안 녹음을 했고 이후 이들을 따로 불러내 협박하기 시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두 학생은 녹취 내용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첸은 선생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학교와 가족들에게 알리겠다며 위협했다.


그러면서 불안에 떠는 여학생을 따로 불러내 성행위 횟수, 장소 등을 물어보며 성추행까지 했다.


그는 녹취 내용을 알리기 싫으면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며 여학생의 가슴, 엉덩이 등을 만졌다. 또한 당시 상황을 재현해 보라며 화장실로 끌고 가 성추행하기까지 했다.


남학생은 이 같은 선생의 행동에도 녹음 파일 때문에 섣불리 막을 수 없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게 지옥과도 같은 끔찍한 시간이 이어지던 중 여학생의 어머니는 귀가 시간이 늦는 딸을 추궁했고 결국 여학생은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여학생의 어머니는 즉시 경찰에 선생 첸을 신고했으며 그는 재판에 넘겨졌다. 


첸은 경찰 진술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이 사건으로 앞으로 교직 생활이 불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 선처해달라"며 호소했다. 이 같은 진술과 관련 증거를 바탕으로 최근 열린 재판에서 첸은 강제 추행죄로 징역 1년 1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