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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려고 '고추 먹방' 시키는 주인 때문에 눈물 흘리며 '매운 고추' 먹는 강아지

중국 시진핑 정부가 '먹방'을 제한하자 사람이 아닌 '개 먹방'이 등장했다.

인사이트Metr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중국에서 '먹방'이 제한되자 사람이 아닌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한 '개 먹방'이 등장했다.


먹방에 동원되는 강아지들은 매운 고추를 먹는 등 학대를 당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Metro)'에는 저먼 셰퍼드 강아지가 말린 고추를 먹는 영상이 전해졌다.


이는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유행하고 있는 '개 먹방' 영상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etro


공개된 영상에는 빨간 고추를 억지로 먹는 셰퍼드의 모습이 담겼다. 매운 음식을 억지로 먹은 셰퍼드는 눈이 충혈돼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먹방을 멈추면 혼이 날까 두려워하며 계속 고추를 먹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100여 가지의 간식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개에게 먹이거나 입속에서 톡톡 터지는 과자를 개의 입에 들이붓고는 입을 벌리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동영상을 올린 주인들은 학대에 가까운 먹방을 시키면서도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etro


이를 본 전 세계 누리꾼들은 "돈 벌려고 별짓을 다 하네", "말 못 하는 동물에게 무슨 짓을 하는 거냐", "모든 생명의 학대를 거부한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시진핑 국가 주석은 음식 낭비를 막으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먹방'에 대한 규제 조처를 했다.


코로나19와 홍수,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식자재 가격이 폭등한 탓이다.


하지만 온라인 먹방으로 이익을 취했던 일부 중국인들은 사람이 출연하는 먹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자신이 키우는 동물을 먹방 소재로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