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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 먹고 남은 뼈에 고난이도 임플란트 시술 성공한 치과의사 유튜버

먹고 남은 갈비뼈를 이용해 임플란트 시술에 성공한 치과의사 유튜버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YouTube '치대남_치과의사 고광욱_Dentist'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인공 치아 중에서도 틀니보다 씹는 힘이 5~7배 강하고 본래 자신의 치아 저작기능을 80% 이상 회복시켜줘 인기가 높은 임플란트.


임플란트는 특수 금속(타이타늄)으로 만들어진 인공치아(임플란트)를 상실된 치아 부위의 잇몸뼈에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장착 및 수복하는 치료 방법을 뜻한다.


실제로 임플란트는 잇몸뼈를 깊이 파내 정교한 기술로 시술해야 하기 때문에 치과의사 사이에서도 까다롭다고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사람의 잇몸뼈보다 더 단단해 다루기 어려운 동물의 갈비뼈를 이용해 임플란트 시술에 성공한 치과의사 유튜버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치대남_치과의사 고광욱_Dentist'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치대남_치과의사 고광욱_Dentist'에는 먹다 남은 갈비뼈로 임플란트 식립 과정을 성공적으로 재현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고광욱 치과의사는 임플란트 시술을 앞두고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상세한 과정을 담은 영상을 준비했다면서 먹고 남은 갈비뼈를 수술대(?) 위에 올렸다.


갈비찜을 먹다가 이 같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것. 이어 그는 무시무시한 임플란트용 드릴을 보여주주었다.


고 의사는 우선 단단한 뼈에 구멍을 내기 위해 얇은 드릴로 작은 구멍을 만들었다. 그다음 점점 넓은 드릴로 영역을 확장하며 임플란트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치대남_치과의사 고광욱_Dentist'


그는 실제 사람의 잇몸뼈는 갈비뼈보다 약해서 더욱 부드럽게 드릴이 통과한다고 설명했다. 구멍을 낸 갈비뼈를 임플란트 크기와 맞게 다듬고 나사처럼 생긴 임플란트를 천천히 뼈에 돌려 넣었다.


고 의사는 드라이버를 이용해 임플란트를 단단하게 뼈에 고정한 다음 '힐링 어버트먼트'라고 불리는 뚜껑을 연결해주었다.


뼛속에 심어진 임플란트는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주변의 뼈세포들과 결합하는 골 유착 과정이 진행된다.


이후 힐링 어버트먼트를 제거하고 치아와 기둥 역할을 하는 '할 어버트먼트'라는 장치를 나사로 연결, 그 위에 인공치아 보철물을 장착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치대남_치과의사 고광욱_Dentist'


고 의사는 실제로 나중에 수리할 경우를 대비해 중간에 구멍을 뚫어 놓고 레진으로 임시로 막아둔다고 말했다.


완성된 임플란트는 조금의 빈틈도 없이 성공적으로 갈비뼈에 부착된 모습이었다. 단단하게 고정돼 매끈하고 강력해 보였다.


또한 갈비뼈는 강력한 드릴의 충격을 받았음에도 섬세한 손길로 다듬어준 덕분에 부서지거나 금이 가지 않은 듯 보였다. 실제로 사람의 뼈보다 더 단단해 까다로웠을 법한데도 완벽하게 식립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그는 깔끔하게 완성한 임플란트를 공개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치과기공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너무 무섭지만 치과의사의 솜씨가 대단하다", "갈비뼈에 임플란트를 할 생각을 하다니 신박하다", "ASMR 듣는데 손과 발에 땀이 줄줄 흘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치대남_치과의사 고광욱_Den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