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특수 교사의 편지 한 통으로 시작된, 생리팬티 개발
특수 교사의 편지 한 통으로 시작된, 생리팬티 개발

인사이트유한킴벌리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처음생리팬티'. 제품명부터 조금은 생소한 이 제품은 처음 생리를 마주치게 되는 청소녀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개발에는 또 다른 스토리가 존재한다.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 번, 일주일씩 겪는 '고통의 시간'.


찌릿찌릿한 통증은 물론 일정 시간마다 생리대를 갈아줘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불필요한 감정소모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몸이 불편한 여성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몸은 뜻대로 따라주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이처럼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의 월경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브랜드가 특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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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생리팬티는 2019년 2월 한 특수 교사의 편지에서 시작됐다. 장애 청소년들의 생리 교육을 위해서는 장애별로 실제 활용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실물이 필요한데, 판촉 데모킷을 제공할 수 있냐는 것이었다.


이 편지 한통으로 인해 당장의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발달장애를 가진 여성들이 보다 쉽게 생리대 교체를 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되기 위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특수학교의 생리 교육은 비장애인과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인식한 유한킴벌리는 즉시 보건교사회와 협력을 시작했다.


유한킴벌리는 약 1년간 수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거쳤다. 이들이 일반인들과 다르다고 느끼는 순간 또 다른 편견이 생기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했다.


결국, 초경을 시작한 비장애 아동들과 반복적으로 연습이 필요한 장애아동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한 제품이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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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사용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이 예상외로 많다는 점을 고려, 초경을 시작한 청소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 판단으로, 좋은느낌 처음생리팬티 개발이 진행되었다.


방수포 처리를 한 생리용 위생 팬티 안쪽에는 직관적인 패드 모양 디자인을 넣어 부착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생리대 부착과 교체가 익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축성이 있는 면 소재를 사용해 일반 팬티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해당 제품은 현재 발달장애 여성 생리대 교체 교육을 위한 제품으로 전 세계 특허출원(패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안쪽 면 디자인)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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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는 생리대 교체가 쉽지 않은 이들을 돕고, 평등하고 보편적인 월경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장하기 위해 '좋은느낌 처음생리팬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생리팬티 교육 영상은 유한킴벌리 유튜브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었다. 처음 생리를 시작한 아이들과 반복적으로 연습이 필요한 여성들에게 유한킴벌리가 독자 개발한 처음생리팬티를 활용해 생리대 교체법을 배우는 영상 교육이다.


또한, 네이버 해피빈과의 협력으로 발달장애 아동 1천 명을 위한 처음생리팬티와 생리대 나눔 공모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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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팬티 라이너, 여성 세정제 등의 세계적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여성 인권 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통해 2016년 이후 매년 100만 패드 이상, 현재까지 500만 패드가 넘는 생리대를 기부해 왔고, 생리 건강 전문 블로그 '우리는 생리하는 중입니다(우생중)', 초경 교육 사이트 '우리 월경해(우월해)'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해 필리핀 따깔로그어,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4개국 언어로 제작된 초경 가이드북도 제공하고 있는 등 평등한 월경권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작은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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