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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통신비 위로이자 정성이라는 말 민망하고 황당···문 대통령 사재 털었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부의 2만원 통신비 지원 계획을 비판하며 전면적인 수정을 정부와 여당에 요구했다.

인사이트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스1] 이균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정부·여당을 향해 "올해 말까지 3개월만이라도 공무원 월급의 10%를 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지급하는 것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형편이 어려운 하위 공직자도 있지만 국민은 직장이 폐쇄돼 기약할 수 없는 무급 휴가를 보내거나 골목상권의 일터가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정부의 무차별적인 2만원 통신비 지원 계획이 결국 강행될 것 같다. 밀리면 끝장이라는 구태의연함을 보여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결정이 안타깝다"며 "전면적으로 수정할 것을 정부·여당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이어 "현 추경안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백화점식 나열 지원으로 효과도 적을 것이다. 7조8000억원 원 중 7조5000억원은 적자국채를 통해 조달된다"며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은 듣기 민망하고 황당했다. 추경이 대통령의 사재를 털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인가. 정신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공무원 임금은 현금 지급이 원칙이지만 근로기준법에서는 임금의 일부를 통화 이외의 것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40조원에 가깝다"며 "3개월 치의 10%라면 1조원 가까이 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직자의 보수는 전액이 국민의 세금과 국민이 갚아야 할 빚에서 나온다는 것을 감안해 세금을 내는 국민에게 보답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주길 부탁한다"며 "또 여야 합동으로 민생실태 현장조사단을 만들자. 참혹한 경제 현장의 모습, 절규하는 민생의 목소리를 보고 듣고 함께 고민하자"고 요청했다.


인사이트추미애 법무부 장관 / 뉴스1


안 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국들은 공정과 정의를 묻는데 신파로 동문서답하느냐. 이 땅의 보통 부모를 가진 청년에게 추 장관 아들의 꿀 빤 군대생활은 그 자체가 특권이자 반칙일 뿐"이라며 "아들 문제와 검찰개혁이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장관 눈치 보느라 8개월이 지나도록 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는데 자신은 묵묵히 검찰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믿으라는 것인가. 지나가던 개도 웃지 않겠나"라며 "추 장관의 이런 뻔뻔함은 대통령의 뒷배 때문인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