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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2배 큰 초대형 태풍·산불 닥칠 것"···역대급 자연재해 경고한 기상학자들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수석 과학자인 왈리드 압달라티 콜로라도대 환경과학과 학장이 경고했다

인사이트Pixabay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과 일본을 휩쓴 태풍과 미국 서부의 대형 화재, 9월에 내린 미국 중서부의 폭설, 호주 초대형 산불, 30℃를 넘은 시베리아까지. 올 한해 지구는 수많은 자연재해로 신음했다.


하나의 재해가 끝나갈 즘 또 다른 재해가 덮쳐오면서 사람들도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끔찍한 한 해로 기억될 2020년. 그러나 10년 뒤에는 이때가 좋은 시절이었다며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은 기상학자들이 올해의 자연재해를 뛰어넘는 자연재해가 곧 찾아올 것이라 입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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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조너선 오버펙(Jonathan Oberpeg) 미시간대 환경학 학장은 "기후 변화로 대기가 달궈지면서 30년 내로 지금의 2배의 달하는 자연재해가 닥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암울한 전망은 이뿐만이 아니다. 킴 콥(Kim Cobb) 조지아 공대 기후학자는 "상황이 훨씬 더 나빠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재해가) 상상력에 도전하는 수준이며, 2020년의 기후학자로서 미래를 아는 것조차 두렵다"고 경고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연이은 재난을 맞이하고 있다"며 2030년대는 지금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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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자연재해는 10~20년 전부터 예견된 것이라는 그의 말에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속 기후학자 캐시 델로(Kathy Dello) 역시 10년 전부터 늘 해왔던 얘기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후학자인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수석 과학자인 왈리드 압달라티 콜로라도대 환경과학과 학장은 "화석연료의 연소가 기후변화나 재해를 악화시킨다"고 분석했다.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세계기상기구(WMO) 총장은 "더 많은 열을 대기에 가두었기 때문에 이러한 기상 현상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열대성 폭풍의 세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는 가뭄으로, 또 다른 지역에는 폭우로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