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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주문하고 노트북 펼치니까 개인 카페 사장이 나가랍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갓 곳을 잃은 '카공족'들이 개인 카페로 몰리면서 사업주들과 이들 사이의 갈등이 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되자 개인 카페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사업주들은 카페에서 장기간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입 모아 얘기했다.


이에 갈 곳을 잃은 '카공족'들이 개인 카페로 몰리면서 사업주들과 '카공족' 사이의 갈등이 늘고 있다. 업주들과 개인 카페로밖에 갈 수밖에 없는 카공족들의 불가피한 상황이 대립하는 것.


손님들은 "갈 곳이 없어 개인 카페로 가서 업무를 보는 것인데 너무 눈치를 준다"라는 입장을 전했고 업주들은 "테이블도 몇 개 없는데 '카공족'들이 자리를 차지해 속이 타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특히 지난 9일 한국경제에서는 한 직장인 A씨가 서울의 한 카페를 찾았다 주인으로부터 "노트북을 쓸 것이면 나가달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주인은 "매장이 비좁아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때문에 개인 카페들이 배짱 영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정부는 프랜차이즈의 경우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된 데 반해 개인 카페는 이 같은 규제에서 제외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하지만 개인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들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주로 소규모로 운영하는 개인 카페 입장에서는 회전율이 떨어지는 만큼 반갑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에 한 업주는 "테이블도 몇 개 없는데 카공족들이 오랜 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속이 타들어간다"라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월 30일부터 실시 중인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