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극혐인데 한번 맛본 사람은 다 극찬하는 K-푸드 4가지

MBN '리얼다큐'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중국 못지않게 화려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자랑하는 한국. 독특한 식재료와 조리법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큼 인기가 좋다.

몇몇 음식은 보는 맛이 떨어져 아무리 먹성이 좋은 한국인한테도 거부감을 일으키곤 하는데, 못생긴 외형과 달리 맛이 무척 좋다고 한다.

보는 맛을 포기하면서까지 음식을 먹는 애호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직 '맛' 하나만 갖고 수만 가지 먹거리와 경쟁에서 살아남은 것이다.

겉모습은 비록 혐오감을 유발할지라도, 천상의 맛이라 한 번이라도 먹어봤다면 극찬 일색이라는 한국 음식 4가지를 소개한다.

1. 은어밥

KBS1 '한국인의 밥상'

간장게장, 스팸, 김치찌개 등 국내에는 내로라하는 밥도둑이 상당히 많다. 그런데 끔찍한 비주얼에도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가 있다고 한다.

바로 바다빙엇과의 민물고기 '은어'를 밥에 올려 먹는 은어밥이다. 은어밥의 생김새는 매우 독특한데, 이제 막 뜸을 들인 밥솥 뚜껑을 열면 은어 10여마리가 머리를 처박고 있다고 한다.

사진만 보는데도 뜨거운 공기와 생선 비린내가 함께 느껴져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리가 다 된 은어밥에서는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을뿐더러, 간장 등과 곁들여 먹으면 엄청난 꿀맛을 자랑해 많은 인기가 있다고 한다.

2. 애저찜

온라인 커뮤니티

전북 진안군의 별미 애저찜. 애저(哀猪)는 새끼돼지로, 고기가 귀하던 시절 출산 중에 죽은 새끼돼지를 쪄 먹은 데서 유래했다.

새끼돼지를 한약재와 함께 푹 찐 애저찜은 살이 씹지 않아도 삼킬 수 있을 만큼 부드러워 노인들의 보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이 음식은 '네 발 달린 음식은 책상 빼고 다 먹는다'는 중국에서조차 보이지 않는 우리 고유의 음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3. 돈낭 구이

SBS '3대 천왕'

돼지의 고환을 구워 조리한 돈낭구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릴 게 없다는 돼지 요리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돈낭구이는 구하기가 무척 어려워 있는 날보다 없는 날이 더 많지만, 단골들은 올 때마다 돈낭만 찾을 만큼 인기가 좋다고 한다.

실제로 돈낭 구이에 대한 음식평을 보면 말랑말랑하면서도 몽글몽글, 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4. 도룡탕

MBN '리얼다큐'

도룡탕은 지렁이 수백마리를 푹 고아 끓여 먹는 건강식 탕을 일컫는다.

기력이 떨어지는 봄철, 원기를 회복해주는 보양식으로도 그만이라고 하는데, 토룡탕은 따뜻하게 먹으면 혈액순환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계피나 갖은 약재를 넣고 끓이며, 지렁이로부터 나오는 진액이 일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