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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깁스한 군인이 전투화 끈 묶어달라고 부탁하자 시민들이 보여준 반응

우리가 군인들을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영상 하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KBS2 '태양의 후예'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코로나 사태로 전 국민이 혼란을 겪는 지금, 대한민국의 한 집단은 늘 있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코로나가 아무리 몰아쳐도 외부의 적은 늘 우리를 공격할 수 있기에 '군인'들은 묵묵히 이 나라를 지켜주고 있다. 코로나로 휴가를 통제당하는 와중에서도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런 군인들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어느 커뮤니티의 말처럼 캠프에 놀러 갔으니 며칠 동안은 그만 놀고 차분해지라고 해야 하는 걸까.


이 질문에 답이 담겨있는 영상 하나가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영상은 2017년 유튜브 채널 '딩고 스토리 / dingo story'에 올라온 영상이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군인은 오른팔에 깁스를 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딩고 스토리 / dingo story'


한눈에 보아도 몸이 불편한 군인. 그는 사람들 옆으로 다가가 "제가 팔을 다쳐서 그런데 전투화 끈 한 번만 묵어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정중하게 말을 건넨다.


우리 시민들은 이 부탁에 어떻게 반응했을까. 어딘가 모양 빠지는 느낌이 드는 타인의 신발 끈 묶어주기 요청을 달갑게 받아들였을까.


쪼그려 앉아서 혹은 한 쪽 무릎을 꿇고 앉아서 해야 하기에 거절해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는 이 요청을 우리 국민들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딩고 스토리 / dingo story'


너 나 할 것 없이 쪼그려 앉아 군인의 군화 끈을 묶어줬다. 끈을 조이며 불편한 기색하나 보이지 않고 "고생하네", "두유 하나 마실래?", "옛날 생각나네", "나도 아들 군대 보냈었는데, 힘들더라도 참아봐요", " 몸조심해" 등 여러 덕담을 건넸다.


사람들은 힘든 순간에도 군복을 벗지 않고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을 응원해 줬다.


누리꾼들은 이 영상이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공유되는 이유는 일종의 메시지라고 입을 모은다. 우리 사회가 군인들을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지 보여준다는 것이다.


캠프, 군캉스 등 여러 가지 비하에도 묵묵히 나라를 지키고 코로나 사태에 휴가도 못 나오는 군인들에게 우리가 무얼 해줘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딩고 스토리 / dingo story'


YouTube '딩고 스토리 / dingo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