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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넘어갈 정도로 코 고는 친구, 혀까지 살쪄서 그렇다

코골이의 원인은 비만, 그중에서도 혀에 낀 지방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주변에 살집이 있으면서 코골이를 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소리가 어떤지 잘 들어 보자.


도롱도롱 귀여운 소리가 아니라 "저러다 죽겠네" 싶은 우렁찬 소리가 난다면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다이어트를 권유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심각한 코골이의 원인은 '혀에 찐 살' 때문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의대 수면의학 실장 리처드 슈웝 박사 연구팀은 지방이 많이 축적돼 부피가 늘어난 혀가 코골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슈웝 박사 연구팀은 비만이면서 경증 혹은 중증의 코골이 증세를 가진 67명을 대상으로 체중이 줄어들면 코골이 증상도 완화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 이 과정에서 혀에 축적된 지방량이 줄어든 점이 코골이 증상 완화와 가장 큰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혀에 낀 지방이 코골이 치료의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혀의 30%가량은 지방으로 구성돼 있는데, 지방 비율이 이보다 높아지게 되면 혀의 근육이 손상된다. 그렇게 되면 혀가 기도 쪽으로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잡아 주는 힘도 약해진다.


이 때문에 혀에 살이 찌면 혀가 기도 쪽으로 밀려들어가 우렁찬 코골이 소리가 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숨넘어갈 정도로 코 고는 친구가 주변에 있다면 '코골이 수술' 등에 앞서 '다이어트'를 먼저 권해야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아는 형님'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