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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 브라질리언 왁싱해도 되나요?" 질문에 군필자들이 남긴 답변들

한 현역 군인이 휴가 때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고 돌아와도 되냐고 질문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예전부터 군(軍)은 장병들의 짧고 단정한 두발을 강조했다. 지저분하고 긴 머리는 전투와 훈련 시에는 물론 평소 군 생활에도 방해가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육군은 표준 두발 규정을 명문화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는 어디까지나 '두발'에 한정된 얘기다. 머리카락이 아닌 다른 털(?)에 대한 규정은 없다.


그래서였을까. 한 현역 군인이 휴가 때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고 부대에 복귀해도 되냐는 글을 올려 온라인에 큰 반향을 이끌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숲'에는 '제가 군인인데 브라질리언 왁싱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란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현역 군인 A씨는 현재 브라질리언 왁싱을 계획 중이다. 브라질리언 왁싱이란 항문, 회음부 등에 난 음모를 제모하는 왁싱을 의미한다.


그곳이 그야말로 '민둥산'이 되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 날씨 탓에 사타구니에 땀이 차고 찝찝한 날이 이어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A씨의 색다른 고백에 누리꾼들은 의외로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제모 관련해 제한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장점이 훨씬 많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sw yoon'


실제 브라질리언 왁싱을 경험해 봤다는 한 누리꾼은 "여름에 해봤는데 삽질할 때 너무 쾌적했다. 땀 냄새도 덜 나는 것 같고 몸도 가벼워지는 것 같다"는 증언을 남기기도 했다.


습한 상태로 속옷을 입을 일이 없기에 조금 더 뽀송뽀송한 숙면을 취할 수도 있다는 후기도 있었다.


다만 민망함은 본인의 몫이니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다수 있었다. 특히 샤워할 때를 조심하라는 조언이 적지 않았다.


군 특성상 샤워실은 동료 병사들과 공유하는 게 일반적이라, 미리 얘기하지 않으면 같이 샤워하는 동료에게 당혹감을 안길 수도 있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