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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가 증언한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충격적인 전염병 '방역법'

북한이 홍역 등 전염병이 돌았던 1990년대 초 방역에 화염 방사기를 동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인사이트YouTube '북시탈TV'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최근 미열 등 증세에도 재입북한 탈북민이 사형을 당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 국가보위성(옛 국가안전보위부)에 8년간 있었던 안명철 NK 워치 대표는 북한이 첫 비상대책방역위원회를 소집한 만큼, 응분의 조처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또 북한이 정치범수용소에 홍역이 돌자 화염 방사기를 동원해 유증상 재소자를 대거 몰살시킨 적 있다고도 했다.


최근 안 대표는 유튜브 채널 북시탈TV와 인터뷰에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북시탈TV'


안 대표는 탈북 전 보위부 7국의 정치범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8년간 근무했다. 그는 그간 경험을 토대로 최근 김포시에 살다 월북한 남성이 사형을 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초로 비상대책방역위까지 소집했다"며 "이 친구는 수용소보다는 살아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90년대 초 북한이 정치범수용소에서 홍역이 퍼지자 화염 방사기를 동원해 유증상 재소자를 대거 사형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제가 있을 때도 수용소에 홍역이 퍼지자 그걸 방역한다고 심한 사람들은 격리병동에 모아놓고 대부분은 화형을 시켰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디지털글로브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국가보위성과 인민보안성이 운영하는 정치범수용소는 인권 실태가 안 좋기로 악명이 높다.


최근 NK 워치가 안 대표와 탈북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작성한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 옹호활동의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정치범수용소는 총 4곳이 운영되고 있다.


평안남도 개천의 14호(3만명 규모), 함경남도 요덕의 15호(5만명), 함경북도 명간의 16호(3만∼5만명), 함경북도 청진의 25호(5천명) 등이다.


당초 10여곳의 수용소가 운영됐으나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1990년대 6곳이 문을 닫았고, 이후로도 평안남도 북창군 소재 18호 수용소가 2002년, 함경북도 회령군 소재 22호 수용소가 2012년 폐쇄됐다.


다만 북한은 정치범수용소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 대남 선전매체를 통해 "미국과 추종세력이 있지도 않은 인권 문제를 조작해 유포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YouTube '북시탈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