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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낙선자들 위해 친히 일자리 제공하고 있는 '일자리센터' 청와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여권 낙선자를 대거 꽃보직에 임명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여권 낙선자를 대거 꽃보직에 임명하고 있다.


임기가 얼마 안 남은 정부에 힘을 실어주려는 인사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보은·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총선에서 패한 여권 낙선자 10여명은 최근 청와대, 정부, 공공기관 등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청와대에만 최재성 정무수석 등 4명이 입성했다. 최 수석은 4선 출신 중진으로, 지난 총선에서 서울 송파구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청와대에 입성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지난 총선 당시 최재성 정무수석 / 사진=인사이트


문 대통령은 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 출마했다 낙마한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임명했다.


정 수석은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상황비서관과 의전비서관을 지내며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급을 크게 낮춰 청와대에 들어간 인사도 있다. 서울 서초구을에서 낙마한 박경미 전 의원은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발탁됐다.


부산 중영도구에서 석패한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 뉴스1


국민권익위원장 자리도 낙선자한테 돌아갔다. 18대, 20대 국회에서 활동한 재선 의원 출신 전현희 전 의원이 권익위원장에 임명됐다.


지자체가 일자리를 제공한 사례도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부산 서동구에서 낙선한 이재강 지역위원장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임명했다.


공석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에는 경기 이천시에서 낙선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하마평에 올랐다.


그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은 여권의 보은 인사라는 오명을 자주 듣곤 했는데, 20대 총선에서 낙마한 김성주 전 의원이 임명돼 직무를 수행하다 21대 총선에 출마하려 사퇴한 적도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 후반기에 이뤄지는 대규모 금융권, 공기업 인사에서 4·15 총선 낙선자가 대거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