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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분리수거' 알바생 1만명 모집해 취업자수 늘리는 정부

정부가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내놓은 가운데, 단순히 취업률을 올리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취업률이 '떡락'한 가운데, 정부가 또다시 해결책으로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시하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1만명에 달하는 인원을 4개월간 고용하는 공익 활동형 일자리를 내놨다.


지난달 29일 한국환경공단은 2020년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를 공개했다.


이는 정부에서 지원하고 한국환경공단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1만802명의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분야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참여자는 대부분 재활용품의 분리배출 방법을 홍보하거나 사무보조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들은 채용일로부터 오는 12월 14일까지 근무하며,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주 5일 근무하게 된다.


하루에 단 3시간 일하고 월급은 78만원가량 받을 수 있다.


이는 시급으로 따지면 높은 편이지만, 안정적이고 지속성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아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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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장이 냉랭하게 얼어붙은 상황에서 정부가 고작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내놨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단순히 취업률을 끌어올리려는 수단으로 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해당 일자리들은 결국 고용 안정에는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5만2000명 줄어들었다.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그리고 5월(-39만2000명)에 이어 넉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4, 5월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