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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르 유혹에 못 이겨 교도소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되다 붙잡힌 고양이

마약 운반책으로 교도소 죄수들에게 불법 물건을 배달하던 고양이가 붙잡혔다.

인사이트Welikada Prison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교도소 담장을 오가며 죄수들에게 은밀하게 먀악을 전달한 고양이가 덜미를 붙잡혔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스리랑카의 한 고양이가 죄수들에게 마약과 유심 카드를 갖다주다 교도관에게 붙잡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콜롬보 교외의 웰리카다(Welikada) 교도소에서는 마약류와 휴대 전화, 충전기 등이 밀반입되는 사건이 크게 늘었다. 


본래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했던 해당 교도소는 이번 사건을 주시하며 샅샅이 범인을 수색하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elikada Prison


그러던 지난 1일 한 교도관이 여유롭게 교도소 담장을 오가던 고양이 한 마리를 의심해 붙잡았다. 


녀석의 몸을 수색하던 교도관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목에 헤로인 2g과 유심카드 2장, 메모리칩 1개가 매달려 있었기 때문. 


현지 경찰은 즉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교도소 수감자 및 외부 마약 밀매업자를 색출하는 등 해당 사건에 대해 긴급 수사에 나섰다.


그 결과 수감자들이 고양이, 독수리 등 동물을 이용해 교도소 내에 들여온 불법 물품은 휴대전화 38개, 배터리 충전기 264개, 유심카드 20개, 헤로인 3.5g 등에 달했다고 한다. 


인사이트Welikada Prison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교도관은 고양이를 교도소에 넣고 녀석의 죄를(?) 심판하려고 했으나 다음날인 2일 잽싸게 탈출하는 바람에 놓쳤다고 한다. 


어떤 이유로 녀석이 이 같은 범죄에 가담하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달콤한 간식 유혹이 냥이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다. 


실제로 동물을 이용해 교도소 내에 마약 등을 밀반입하는 사례는 2015년 브라질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바라 다 그로타 교도소 수감자들은 생쥐 꼬리에 마약 주머니를 달아 다른 감방으로 마약을 전달했다가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