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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곳에서 일하자"···고등학교 때 약속 지켜내 '의대' 졸업한 절친들

고등학교 시절 의사를 꿈꿨던 3명의 소녀가 9년 만에 의대 졸업 꿈을 이루었다.

인사이트Facebook 'chingmacarubbo'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어린 시절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단짝 친구와 나란히 꿈을 이루는 상상. 


의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9년간 달린 3명의 친구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이뤄내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필리핀에 사는 마리 클레어 페레즈(Marie Clare Perez)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 명의 친구가 나란히 의대에 졸업에 성공했다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연에 따르면 마리는 9년 전 고등학교에서 만난 단짝 조빈 마틴(Jovine Martin)과 칭 마카루보(Cheing Macarubbo)와 함께 소중한 꿈을 약속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chingmacarubbo'


그 꿈은 바로 셋 모두 같은 의과대학에 진학해 나란히 의사가 되는 것이었다.


이들은 고등학교 시절 자신들의 꿈인 '의사'를 칠판에 쓴 다음 풋풋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으며 꿈을 맹세했다.


열심히 공부해 의대 입학 성공 후 쓰디쓴 실패감을 맛보기도 하고 미래가 흔들릴 때면 불안했지만 서로서로 다독이며 견뎠다.


그렇게 9년이라는 세월 동안 묵묵히 고된 의대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세 친구의 꿈은 현실에 더 가까워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chingmacarubbo'


꿈에 그리던 의대 졸업에 성공한 것이다. 마리는 졸업 사진과 함께 "꿈의 아름다움을 믿는 사람들에게 기적이 찾아온다"며 "두 친구가 없었다면 절대 의대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어린 시절 소중한 다짐을 이루기 위해 그 어떤 역경도 똘똘 뭉쳐 이겨낸 세 친구.


이제는 교복이 아닌 의사 가운을 입고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나선 이들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길 바라본다.


인사이트Facebook 'chingmacarub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