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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귀천이 어딨냐?"며 유학비 벌기 위해 성매매하는 여성을 '존중'한다는 남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남자친구와 크게 다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인 여성 A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크게 다투었다.


호주서 성매매를 했다는 남자친구의 지인 때문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주로 워홀을 다녀온 남자친구와 성매매 여성 이야기를 나누다 크게 싸웠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A씨에게 "한 누나는 호주에서 알만한 대학을 다니다가 집안 형편이 안 좋아져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받기 어려워 몸 파는 일을 했다"라며 이야기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도저히 남자친구 지인을 이해할 수 없었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으면 워홀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된다고 생각했다. 


A씨가 자신의 이러한 생각을 남자친구에게 전하자 그는 화를 냈다. "직업에 귀천이 어딨냐"는 것이다.


그렇게 몇 번의 큰 소리가 오가고 최근 결혼 준비가 한창이었던 이 둘은 결국 큰 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A씨는 "나는 집안이 힘들었을 때도 그런 생각을 안 해본 사람으로 그걸 공감해 주고 이해하는 네가 결혼 상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몸을 판 여성의 사연을 이해하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화가 난 A씨는 "그럼 우리 결혼하는데 집 구하기 힘드니 몸 팔아서 집 구해오면 이해해 줄 거냐"라며 "내로남불도 아니고 그걸 이해하라는 게 이상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사건으로 예정된 결혼을 다 무르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라며 "남자친구를 이해하고 양보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데", "결혼하실 거 아니죠?", "그 누나랑 즐길 거 다 즐긴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