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우리집 강아지가 배에서 못 나온 새끼 썩을 때까지 품고 있다가 함께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우리집 강아지가 배에서 못 나온 새끼 썩을 때까지 품고 있다가 함께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인사이트worldofbuzz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수의사의 황당한 실수로 어미 강아지와 새끼가 나란히 세상을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 오브 버즈(World Of Buzz)'는 한 수의사가 어미 개의 제왕절개 수술을 하다 새끼 한 마리를 배 속에 넣은 채 봉합해 두 마리 모두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페락의 시티아완(Sitiawan)에 사는 여성 엘리스(Elise)는 지난 21일 반려견 프렌치 불독의 출산을 위해 동물병원을 찾았다.


당시 수의사는 어미에게 자궁수축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투여한 뒤 자연분만하도록 유도했지만 실패해 결국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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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마리의 새끼를 어미 강아지의 배 속에서 꺼냈고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봉합 수술을 했다.


수의사는 며칠간 쉬면 어미 역시 스스로 밥을 먹고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어미의 상태가 이상했다. 강아지는 고통스러운 듯 몸을 비틀고 구토를 했다. 밥도 먹지 못하고 게워내기 일쑤였다.


엘리스는 강아지의 상태가 걱정돼 지난 26일 다시 동물 병원을 찾아갔다. 수의사는 다시 어미 상태를 보더니 자궁에 새끼 한 마리가 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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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새끼 한 마리를 놓쳐서 자궁 안에서 죽은 것 같다고 사과했다. 엘리스는 황당한 마음이 들었지만 우선 어미 강아지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수술받게 했다.


그러나 이미 죽은 새끼가 배 안에서 썩으면서 심각한 염증을 일으켰고 어미는 결국 손 써볼 틈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


동물병원 측은 과실을 인정하며 엘리스에게 거듭 사과했으나 그녀는 억울하고 황당한 마음으로 고통스러웠다.


그녀는 자신의 SNS상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우리 강아지가 고통스럽게 죽는 일은 없었다.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가족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강아지가 부디 천국에서 평화롭게 쉬었으면 좋겠다"는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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