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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사람 모이세요?"...달콤한 사탕 안에 '면도칼' 넣은 '자살 캔디' 판매 논란

자살을 유포하는 게시글이 최근 한 트위터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Korean Trend Translator'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자살 캔디 저도 사고 싶은데 어디서 구매 가능한가요?"


실시간 정보를 빠르게 전하는 SNS에서 등장한 충격적인 질문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자살 캔디'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속속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자살 캔디'가 이슈가 된 까닭은 지난달 18일 한 트위터에서 자살 캔디를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트위터에 'ㄷㅂㅈㅅ'을 검색하면 나오는 글 / 트위터


트위터에 자살 캔디를 판매한다고 올린 A씨는 해당 사탕을 '안에 진짜 면도 칼이 들어있는 막대사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A씨는 "딸기맛, 오렌지맛, 레몬맛, 포도맛 네 가지 맛의 자살을 즐겨보세요"라는 말을 남겼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살을 미화하는 것이냐", "청소년들이 이거 보고 구매하면 어떡하려고 그러냐"라는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항의가 빗발치자 A씨는 자살 캔디 판매 관련한 글을 내렸다. 


레진 아트 상품 판매자인 A씨는 "자살 캔디를 보고 불쾌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끼길 원해 만들어 본 것이다"라는 사과문을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트위터 사건을 접한 한 누리꾼은 "외국 사이트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짜 자살 사탕이다"라며 "하지만 진짜든 가짜든 자살을 쉽게 생각할 수 있게 만든 사탕이라는 점에서 불쾌하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SNS가 자살 유해 정보를 확산시키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정부가 중앙자살예방센터 등과 함께 자살을 유발하는 인터넷 정보를 찾아 삭제하는 '국민 참여 자살유발정보 클리닝 활동'을 진행한 결과 자살 동반자를 모집하는 'ㄷㅂㅈㅅ(동반자살을 뜻하는 문구)' 해시태그 관련 정보가 2155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