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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물난리'난 부산보다 서울 호우 소식부터 보도한 '재난주관방송사' KBS

공영방송 KBS가 재난주관방송사의 의무를 제대로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인사이트KBS 청원게시판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제(23일) 하루 부산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지역에 따라 최대 200mm의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재난 상황이 잇달아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에는 총 705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부산소방서에는 1,2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지어 사망자까지 나왔다.


그렇지만 부산에 거주하는 시민들 이외에는 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이가 드물었다.


재난주관방송사인 '공영방송' KBS가 책무를 다하지 않은 탓이다. 부산을 비롯한 경남 일대가 물난리가 난 상황에도 중점적으로 보도되지 않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뉴스1


이에 부산 시민들은 크게 분노했다. 이 분노는 청와대 청원으로도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KBS는 부산에서 수신료를 받지 말라"는 등의 청원이 게재됐다. 이와 같은 청원은 모두 수백·수천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 청원인은 "부산 지하철역이 잠기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완전 난리가 난 상황인데도 KBS는 뉴스 한두 꼭지만 다루고 끝낸다"라며 "수신료의 가치를 제대로 다하지 못하는 데 왜 강제로 징수하냐"라고 따졌다.


국민들은 이 같은 청원에 동의한다고 입을 모았다. 재난주관방송사는 다른 매체보다도 더 각별히 재난 상황을 보도하고, 해당 지역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매달 2,500원씩 수신료를 받아 가는데도 SNS보다 못하면 어떡하냐는 볼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더해 한 시민은 "현재 받는 수신료를 2배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면 일도 2배로 해야지, 예전 그대로를 답습하면 국민들이 과연 공감을 해주겠느냐"라며 KBS를 질타했다.


한편 부산에는 오는 25일까지 7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고 최대 200mm가 또 내릴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현재 종합상황실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소방병력 8천명, 소방차량 486대, 부산경찰 475명 등이 현장에 투입돼 구조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