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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으로 바쁜데도 배송지에 난 '불' 끄고 묵묵히 일하러 떠난 택배기사

화재를 진압하고 묵묵히 사라진 한 택배기사의 미담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택배기사의 미담이 전해져 큰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거래처 건물에 불이 붙은 것을 확인하고 바쁜 와중에도 직접 화재를 진압했다. 그의 용기에 피해자는 물론 재산 피해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택배기사 윤경수(47)씨는 거래처 사무실에 불이 난것을 확인하고 홀로 현장에 뛰어들어 화재를 진압했다.


매체에 따르면 16일 윤씨는 오전 5시 50분쯤 거래처인 성북구 한 의류제조업체 건물에 도착했다. 도착한 그는 건물 입구부터 매캐한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이미 건물에는 연기가 자욱이 껴있었지만, 윤씨는 연기를 뚫고 들어갔다. 화재 현장을 마주한 윤씨는 사무실에 있던 소화기 한대로 불씨를 잡아냈다. 


그의 빠른 대처 이후 거래처 사장의 가족들이 도착했고, 불길이 잡혔다. 그 덕분에 이날 화재 현장에서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다. 재산 피해 금액도 10만원 안팎이었다. 


윤씨의 선행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두려움을 뒤로한 채 화재에 뛰어든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사생결단 로맨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기사님 덕분에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용감한 이 시대의 영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택배기사들의 이런 선행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한 택배기사는 운전 중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차를 돌려 직접 불을 껐다.  


당시 그의 신속한 처리에 화재는 크게 번지지 않고 정리됐다. 이 밖에도 2008년에도 한 택배기사가 옷이 타는 것도 잊은 채 화재를 진압한 사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