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 잔뜩 들어가 눕자마자 잠 솔솔 오게 해주는 '폭신+빵빵' 육군 신형 베개
지난해 겨울부터 일선 육군 부대에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신형 베개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였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19년 이전 육군에서 군 복무한 예비역 혹은 병장 정도라면 일명 '빨대 베개'로 불리는 바이오 베개를 베고 잠을 잤을 것이다.
안에 든 내용물이 마치 빨대를 잘라 넣은 것 같이 생겨 '빨대 베개'로 불리기도 하는 이 베개는 내구성은 튼튼하지만 뾰족하고 딱딱한 플라스틱이 가득 들어있어 두피에 자극을 주곤 했다.
장점을 찾기 힘든 이 베개로 잠을 청했던 군인들에게 희소식이 하나 날아들어왔다.
지난 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20년도 군번들만 지급되는 육군 신형 베개"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세련된 느낌의 파란색 베개가 담겼다.
대한민국 육군을 뜻하는 'ROKA' 문구가 새겨진 이 베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선 부대에 보급된 육군의 신형 베개다.
언뜻 봐도 푹신함이 느껴지는 이 베개 속에는 솜이 '빵빵'하게 들어 있어 더욱 안락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이 베개를 베고 잔다는 현역 군인은 "그전에 쓰던 베개는 얼굴에 빨대 자국이 생겨 아침마다 고통스러웠는데 이 베개를 베고 나니 그럴 일도 없고 잠도 너무 솔솔 잘 온다"고 증언했다.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현역 육군 장병들을 비롯한 예비군들은 부러움과 함께 "신기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휴대폰 도입, 맛있는 식단 제공 등도 중요하지만 편안한 잠자리가 우선이 돼야 한다"면서 개선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육군은 2000년 중반부터 전방, 격오지 부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생활관 교체 작업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