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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고릴라도 못 피해 간 콧속에 '면봉 20cm' 꽂아 넣는 '코로나19' 검사

전세계를 잠식한 코로나19에 동물들까지도 감염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고릴라 한 마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Ron Magill/Zoo Miami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전세계를 잠식한 코로나19에 동물들까지도 감염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고릴라 한 마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다수의 미국 현지 매체들은 마이애미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고릴라 '산고'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31살 된 수컷 고릴라 산고는 지난 8일 형제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몸에 큰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산고는 여러 검사를 진행했는데, 방문 당시 미열과 폐 이상 증세가 발견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Ron Magill/Zoo Miami


수의사들은 길이 20cm에 달하는 면봉을 코에 넣는 과정에서 산고가 몸부림 칠 것을 대비해 녀석에게 진정제를 투여했다.


이후 수의사들은 잠든 산고의 콧속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했고,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유인원을 포함한 영장류들이 인간 병원체에 감염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산고의 코노라19 검사 결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실제로 지난 4월 민주콩고공화국, 우간다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인간과 유사한 유인원도 코로나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고릴라, 침팬지 등이 서식하는 생태공원을 폐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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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Ron Magill/Zoo Miami